전통약선음식명인 이수정교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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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약선음식명인 이수정교수를 만나다
  • 장익수
  • 승인 2021.03.27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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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정명인 김은주기획위원 
이수정교수(전통약선음식명인)
이수정교수(전통약선음식명인)

 우리나라는 신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 고조선,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음식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오고 있다. 의식주 중 가장 중요한 음식문화는 인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자 인간 세상의 모든 희노애락과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음식은 철학이자 생존의 의미이며 예술로 승화될 수 밖에 없는 인간만이 향유하는 휴머니즘적 문화유산인 바, 음식문화는 더욱 발달하여  요즘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는 퓨전음식으로 진화함은 물론, 우리의 얼과 정신을 계승하는 전통음식문화에 대한 회귀적인 풍토 또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모든 요리의 기본은 우리가 실존하는 하나 뿐인 지구별에서 자연이 준 선물인 먹거리를 다듬고 조리하며 양념을 가미하는 종합예술인 바, 그 중 한민족의 근간이 되는 문화유산인 전통발효약선 음식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데 열정을 다하는 이수정명인. 멀리 광주에서 전국음식경연대회 참여하는 제자들을 이끌고 양재 AT센터를 찾은 이수정 명인의 전문가적 실사구시 음식문화를 조명하는 시간을 열고자 한다. 


김은주 : 이수정명인님 안녕하세요? 음식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는 이곳의 열기가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뜨겁습니다.
이수정 : 예. 반갑습니다. 열기가 대단하지요. 전국의 한국문화예술명인회 가족 여러분께 오늘의 열띤 경합의 현장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참으로 반갑습니다.  

김은주 : 그러셨군요. 자주 양재를 지나치면서도 AT센타가 생긴 것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오늘 열리고 있는 대회는 무슨 음식경연대회인지요?
이수정 : 대한민국 국제요리& 제과 경연대회입니다. 대한민국에 활동하고 있는 요리사 뿐 아니라 요리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알고, 참여하고 싶어하는 경연대회입니다. 일년에도 수차례 대회가 진행된답니다.

김은주 :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명인님께서도 오늘 대회에 참가하신 건가요?
이수정 : 저는 현재 동아보건대학교 글로벌호텔조리과 교수이며 이수정요리학원 원장으로 광주에서 활동 중 입니다. 오늘은 제가 요리를 지도하는 학생들을 인솔하는 지도교수 입장으로 국제요리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오늘 요리대회의 심사위원으로도 일조를 해야한답니다.

김은주 : 그런데 교수님은 굉장히 미인이세요, 더구나 전통음식을 오래 공부하고 연구했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동안이시며 피부미인이신데 비결도 궁금하고요, 요리경력은 얼마나 되셨는지요?
이수정 : 맛있는 요리를 하면서 맛보고 한 비결이 아닐까요? 호호 그렇게 이쁘게 봐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요리를 시작한지는 20년이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요리관련 일을 하기 시작했지요.

김은주 : 요리를 한다는 것은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로 알로 있습니다. 혹간에는 남자들도 하다가 포기한다는 일을 이수정명인께서 20년 이상 매진하고 계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수정 : (웃음) 농담인데요..나이는 40대고, 신체나이는 60대랍니다. 
말씀하신대로 굉장히 힘이 들어요.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보면 만들어보고 싶고, 먹어보고 싶은 욕망이 힘든 것을 능가해 버리니 큰 병이지요~

김은주 : 20년 이상 되셨으면, 전국적으로 열리는 요리경연대회 관련 수상 실적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이수정 : 수상 경력으로는 제자들과 함께 참여한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라이브부문 전원 금메달 수상실적이 있고요. 식품안전처 대상, 한국음식관광박람회에서는 기관장우수상 등 좀 많이 받은 편이랍니다.

김은주 : 요즘 주력하고 계신 분야와 연구과제 등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이수정 :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소상공인 위탁 교육사업에 적극 동참하여 전라남도 음식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이 지속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리 이론부터 현장메뉴수업까지 전 과정의 강의를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은주 : 6차산업의 주역이신 소상공인을 위해 큰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이수정 : 예. 소상공인들은 제대로 된 이론교육과 현장실습 없이 바로 창업하여 경험적 사고와 자기만의 이론적 체계가 정립되지 않은 손맛에 의지해 영업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매출액 신장 및 사업의 다각화가 어려우며, 유동적이고 불확실한 매출로 인한 경영에 어려움이 상존함은 물론 상당수가 빠른 시간안에 사업을 접는 것이 현실이랍니다.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일조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김은주 : 소상공인이 지속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큰 힘을 주고 계시는 교수님의 노고에 박수를 드립니다.
이수정 : 고맙습니다. 그와 더불어 요식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일차적으로는 조리사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고, 이차적으로는 창업 혹은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이어가도록 다양한 컨설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김은주: 소상공인들을 위한 실전 수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수정 : 소상공인들이 곧바로 사업에 응용할 수 있는 유기적 지원교육이 선행되어야 함에도 현실 여건이 미비함이 안타깝습니다.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요리에 대한  문제점들 파악해서 개선하는 역할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리고 학교측에서는 교수평가를 컨설턴트와 관련 연관평가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좀 받는 편 이랍니다. 

김은주 : 혹시 명인님이 생각하시는 요리사로써의 의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수정 : 최근에는 우리의 식문화가 단순한 1차원적 생리적 용구를 해소함에 그치지 않고 ,예방의학적 질병 예방차원의 건강관리를 위한 음식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조상의 얼과 지혜가 깃들어 있는 발효음식과 약선음식에 바탕을 둔 전통음식을 더욱 계승 발굴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은주 : 학생들을 지도하고 계신 교수이자 음식명인으로서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이수정 : 음식이 좋아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된 만큼 지역적 기반을 둔 소상공인들로 하여금 전라도 요리를 전국에 알리도록 하는 게 꿈입니다. 하나 더 욕심을 내자면, 전라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전라도 음식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전라도 영암지역 식당의 맛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힘을 보탤 수 있다면 더 없는 영광이 되겠지요.

김은주 : 요리심사와 학생들 돌봄으로 바쁘신데 귀한 시간 할애해서 인터뷰 응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대회에 출전한 학생들의 좋은 소식을 전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우리전통음식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힘써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행사를 마치고 단체사진
동아보건대 글로벌호텔조리과

이수정교수 프로필

- 이수정 요리학원 원장
- 동아보건대학교 글로벌호텔조리과 전임교수
- 소상공인 컨설턴트 
- 학국국제요리경연대회 심사위원
- 식약청 삼삼요리경연대회 심사위원
- 대한민국 국제요리경연대회 심사위원
- 서울세계음식박람회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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