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돌에 숨겨진 '모정'의 세월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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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돌에 숨겨진 '모정'의 세월을 아시나요?
  • 박종화
  • 승인 2024.03.27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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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돌》
시집살이의 애환, 남편과의 갈등, 시부모의 핍박, 경제적인 어려움, 힘들고 고된 삶, 인생의 덧없음 등 가족사의 희로애락을 관장했던 것이 맷돌이다.
우리는 꾸준한 노력과 인내, 다산과 풍요, 우주와 대지, 하늘 등 맷돌을 상징하는 지혜를 엿볼 수가 있다.
맷돌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맷돌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맷돌을 아시나요?

맷돌은 맷손을 돌려서 가루를 만드는 도구이며 둥근 무거운 돌 두 짝을 포개어 놓고 맷손을 손으로 한 방향으로 돌리며 위 구멍에 곡식을 넣으면서 돌리면 곡식이 사방으로 갈아져 나오는 도구이다.

우리나라에서의 기원은 신석기 시대로 올라가며 그 이후 석기인 들이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추정 한다.

콩. 녹두. 밀 등 곡식을 갈아서 쓰는 도구로 믹서기의 조상 격인 맷돌은 우리 조상 때부터 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필수품이 되었으며 절구도 이와 같이 사용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맷돌의 순우리말은 ’어처구니‘ 라는 설이 있는데 손잡이가 없어 황당한 상황에 따라다니던 말이며 맷돌 손잡이는 맷손이 맞고 다른 말로 '어처구니'라고도 한다.

맷돌은 여성들의 애환을 맷돌을 돌리며 부르던 노래에 잘 나타나 있다.

시집살이의 애환, 남편과의 갈등, 시부모의 핍박, 경제적인 어려움, 힘들고 고된 삶, 인생의 덧없음 등 가족사의 희로애락을 관장했던 것이 맷돌이다.

우리는 꾸준한 노력과 인내, 다산과 풍요, 우주와 대지, 하늘 등 맷돌을 상징하는 지혜를 엿볼 수가 있다.

맷돌
맷돌

 

맷돌


                 서광 박 종화 시인

세상사에
힘없이 부서지는 몸
어처구니에 빙글빙글
돌아가는 인생사

흐르는 눈물
몸과 마음
부서지는 줄
그 누가 알았던가

이 몸이 부서져
가루가 되어도
빙글빙글 돌아가는 인생 속에
삶의 희망 줄 수 있다면

내 몸 부서지는 이 순간
기쁨의 눈물 한없이 흐르며
세상사 희망의 빛에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여성들의 애환
여성들의 애환

 

이 시는 서광 박종화 시인의 시로 희망과 삶의 어려움과 희망을 잃지않고 삶을 살아가는 용기와 강인함을 담고 있다.

희생을 통하여 어둠 속에서 희망의 빛을 찾아내는 인내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표현하고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인생을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있는 교훈을 주는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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