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대전 전시회 개막부터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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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대전 전시회 개막부터 열기 후끈
  • 홍경석 편집국장
  • 승인 2024.04.10 0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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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쓸 때만큼 나의 내면을 들끓게 하는 것은 없다”

[2024 한글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전시회가 4월 9일 개막되었다. 대전시 중구 중앙로32 대전예술가의 집 제6.7.8 전시실(3층)에서 4월 14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부제가 ‘한글 날개를 펴다’이다.

[2024 한글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전시회는 자랑스런 우리 한글의 숭고한 가치와 예술적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한 특별 전시회라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한글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을 가진 ‘명진 서예 캘리그라피 학원’의 홍정임 원장과 ‘한글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회원들이 주축이 돼 기획됐다. 한글 캘리그라피, 서예, 현대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들을 통해 한글의 무한한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탐구할 수 있어서 보는 관객도 절로 감탄한다.

전시회에서는 한글의 형태적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과 한글을 사용한 창의적인 시각 예술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한글의 세계적 가치와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대전시 중구 보문로242에서 <명진 서예 캘리그라피 학원 / 042-536-3666>을 경영하고 있는 홍정임 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글자를 넘어 한글이 지닌 예술적 가치와 그 속에 담긴 우리 민족의 정신을 표현하고자 한다”며

“한글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한글이 지닌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한글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가득 담긴 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전시회에 명불허전의 작품을 출품한 ‘이들처럼’ 회원들도 “2024년 봄에 만물과 더불어 한글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전시를 두 번째로 이어가게 되었음에 먼저 감사드립니다.

1446년에 훈민정음을 발표하신 세종대왕께서는 우리 한글을 "지혜로운 자는 아침이 오기까지 익힐 수 있고 어리석은 자도 열흘 안에 익힐 수 있다.”라고 하셨다지요. 오늘날 한글은 이미 세계적으로 K-문화에 깊숙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젊은 문자이고 디지털에 가장 최적화된 문자이며 SNS에서 '톡'을 주고받기가 가장 쉽다고 합니다. 그런고로, 모바일 사용에 가장 최적화된 문자로 또한 호평받고 있습니다.

이런 한글로 작품을 하다 보면 너무나도 과학적이고 창조적인 자음과 모음을 합쳐 글자를 완성할 때에는 볼이 불그스레해지는 새색시처럼 장단점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갈한 붓길 따라 들숨과 날숨을 내쉬며 단점을 최소화하려 큰 노력을 합니다.

프랑스 화가 르누아르는 아름다운 것만 그렸다고 전해집니다. 그런 화풍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는데요, 그럴 때 르누아르는 “세상에는 즐겁지 않은 일들이 너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창조하는 예술만이라도 아름다워야 한다.”라고 했답니다.

우리 '이들처럼'도 선조께서 물려주신 훌륭한 한글을 '아름다움을 만들려는 노력'으로 정진하고 있습니다. 오셔서 잘된 부분은 칭찬해 주시고 부족한 점은 격려해 주시면 더욱 용기를 가지고 발전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이들처럼' 전시에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고마움을 전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라며 덕담을 건넸다.

한편 한국서예캘리그라피 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명진(明眞) 홍정임 회장은 충북 청주 아버지께서 화랑을 하시던 집의 2남 2녀의 막내딸로 태어나서 어릴 때부터 문방사보와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한다.

“어릴 적 아버지의 서재에서 함께 붓으로 글씨 쓰고 그림 그리던 추억이 지금은 저에게 살아가는 힘이 되고 삶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초등학교 시절부터 서예반에서 서예를 시작하게 되었고 학교 대표로 교육청 주최 미술 실기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중·고등학교 시절 동안에도 학교 대표로 서예대회를 꾸준히 참여하면서 서예에 대한 재능을 키워 나갔습니다.

대학시절에는 충북대학교 서도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우송 이상복 선생님을 만나 줄곧 서예와 인연을 맺어 왔으며, 결혼하여 대전으로 이주한 뒤에는 석정 윤병건 선생님을 만나 오늘날 붓과 함께하는 서예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학원을 운영하면서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 대전대학교 서예학과 대학원 석사 과정에 입학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서예공부의 다른 매력에 빠져버렸습니다.

학원을 운영하면서 초·중·고 학생들을 10여 년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서예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논문을 썼고, 이는 서예를 효율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교수법에 관한 연구 논문이었습니다.

그 이후 10여 년 전부터 한글서예와 캘리그라피를 접목하여 강의하기 시작하였고, 무엇보다 저는 수년간의 경험과 한글서예의 서체를 기본 바탕으로 캘리그라피 수업에 적용하여 기본획을 가르치고 본인과 잘 맞는 서체를 선택하여 본인이 좋아하는 내용의 좋은 단어와 글로 글씨 서체를 연습시키고 이를 응용하여 엽서, 부채, 책갈피, 양초, 종이컵 등 생활 속의 소품을 완성하면서 더욱 많은 흥미를 갖게 하고 있습니다.

붓을 손에 쥐고 글씨를 쓸 때만큼 나의 내면을 들끓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도 조용하고 움직임이 작아 보이는 작업이지만 저에게는 몸 안의 모든 세포들을 살아 꿈틀거리게 합니다. 언제나 저는 붓으로 삶을 비추어 표현하고 있습니다.“라며 불변한 성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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