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선화동 착한 거리 봄맞이 대축제’ 인기 가수 등장에 인파 급증
상태바
대전 ‘선화동 착한 거리 봄맞이 대축제’ 인기 가수 등장에 인파 급증
  • 홍경석 편집국장
  • 승인 2024.03.24 06:3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맛있는 먹거리와 함께 하는 신바람 축제

40여 년 전에 대전으로 이사했다. 당시 근무했던 직장 천안(출장소)에서 같은 충남권인 대전으로 근무지 이동을 한 것이다. 그즈음 대전지사는 현재의 NC백화점 자리인 대전시 중구 선화동에 위치했다.

길만 건너면 밤이 더 화려했던 중구 은행동으로 이어졌다. 대전으로 이사한 이듬해 나는 전국 최연소 사업소장으로 승진했다. 선화동의 맛집과 은행동의 술집들은 소위 나의 ‘나와바리’(영향력이나 세력이 미치는 공간이나 영역을 속되게 이르는 말)였다.

그때 대전의 부자들은 선화동에 다 몰려있었다고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제행무상(諸行無常, 우주의 모든 사물은 늘 돌고 변하여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아니함)이라는 말처럼 선화동은 둔산권 등 신도심이 부상하면서 날로 그 위상이 위축되었다.

급기야 인구까지 감소하면서 행정복지센터 또한 지금은 은행동과 합쳐져 은행선화동행정복지센터로 합쳐지게 되었다. 그렇지만 은행선화동은 지금도 여전히 대전 중구의 중앙부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선리단길, 중앙로 지하상가,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선화동 음식특화 착한거리 등 보고 누리고 즐길거리가 아주 많은 상업의 중심 지역이다. 30년이 넘는 어머니 손맛을 자랑하는 칼국수, 두부두루치기가 유명한 곳도 많아 젊음과 추억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옛 충남도청은 대전의 근대문화 유산으로 영화와 드라마 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예술과 낭만의 거리’와 ‘선리단길’에 다양한 카페와 식당 등이 잇따라 개업하면서 20~30대 젊은이들과 명품 장소를 찾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대전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은행선화동은 과거 시청, 법원 등의 공공기관 이전으로 발생한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고 문화‧교통‧상업의 중심지로서의 명성을 되찾아 가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예술과 낭만의 거리’와 ‘선리(화)단길’에 세련된 카페와 식당 등이 잇달아 개업하여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아울러 선화B, 선화, 선화1, 선화1-A, 선화2, 은행구역 등 재개발 사업으로 원도심 활성화 및 대규모 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맛있는 먹거리와 함께하는 신바람 축제 - 선화동 착한 거리 봄맞이 대축제]가 3월 23일 11시부터 20시까지 ‘선화동 값 착한 거리’에서 열렸다.

풍물패 길놀이를 시작으로 초청공연, 문화예술공연, 어린이 치어리더 공연, 주민 즉석 노래자랑, 초대 가수 임보라와 지중해, 려화, 앵두걸스의 멋진 공연이 화창한 봄 날씨를 더욱 난분분하게 만들었다.

평소 주간보호센터 등에서 봉사 공연을 자주 하면서 이타적 삶에도 충실한 임보라 가수가 무대에 오르자 관중들은 더욱 열광했다. 참고로 주간보호센터는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낮 시간 동안 보호하며 돌보는 기관이다.

아침에 어르신들을 센터로 모시고 와서 다양한 인지능력 향상 프로그램과 재활 운동 등을 제공하며, 점심식사와 간식도 제공한다. 오후에는 어르신들이 댁으로 귀가할 수 있도록 송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간보호센터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통해 이용료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기관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이용 대상자는 65세 이상의 노인 또는 65세 미만의 노인성 질병을 가진 자로서, 장기요양 등급판정위원회에서 1∼5등급 판정을 받은 사람이 대상이다.

주간보호센터에서는 일상생활(목욕, 양치질, 옷 입기, 화장실 이용 등) 지원과 신체활동(스트레칭, 마사지, 산책, 운동 등 지원) 지원, 인지 활동(미술, 음악, 독서, 퍼즐 맞추기) 등을 지원한다.

대전시 중구 선화동382-49에서 [임보라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임보라 가수는 공연을 마친 뒤 “선화동이 과거처럼 명성을 잇는 그야말로 화양연화(花樣年華)의 멋진 도시로 탈바꿈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는 30개의 플리마킷 외에도 저렴하고 푸짐한 야외 먹거리 장터까지 운영되어 구름 인파를 불러 모았다.

[착한 거리 봄맞이 대축제]에 참여한 상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늘의 이 멋진 행사와 공연은 NC백화점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어 가능했다.”면서 내년에는 더 화려하고 공감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늘터신문 2024-03-25 06:20:11
멋진 기사 감사합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