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우울증을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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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우울증을 다스린다
  • 홍경석 편집국장
  • 승인 2024.03.21 0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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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홍 기자

“신명난다”라는 말은 우리나라 전통 음악인 국악에서 유래되었다. "흥겹고 신나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매우 좋다"는 뜻이다.

이 용어는 주로 긍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이 잘 진행되거나 즐거운 활동을 할 때 "신명 난다"라고 말할 수 있다. 어제 봉사를 갔는데 모 연예 봉사단체에서 무료로 공연을 했다.

이를 취재하던 나는 신명이 나는 바람에 그만 또 막춤을 추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봉사하러 온 건지 춤추러 온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요즘 다시금 우울증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하고자 하는 일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우울증은 감정의 우울감과 의욕 저하가 2주 이상 지속되어 각종 인지 및 신체적 이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을 뜻한다.

단순히 우울한 감정을 느낀다고 해서 우울증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어쨌든 다음은 우울증의 주요 증상이다.

1. 모든 일에 흥미가 없고 즐거움이 떨어짐

2. 기분이 다운되어 있고 우울한 상태가 지속됨

3. 매일 피곤하다고 느끼고 기운이 없음

4. 식욕이 떨어지거나, 반대로 식욕이 폭발함

5. 불면증 혹은 수면 과다 등의 수면 장애를 경험함

6. 늘 불안하고 초조하며, 행동이 느려짐

7. 사고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져 TV, 신문 등을 제대로 볼 수 없음

8. 죄의식, 죄책감에 대해 무감각해짐

9. 죽음에 대해 반복적으로 생각함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대표적인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심리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약물 치료는 우울증의 원인인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교정해 주는 역할을 하며, 효과가 빠르고 강력하다. 그렇지만 부작용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체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뇌 내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우울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식습관 개선은 체중 조절과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며, 우울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영양소 섭취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우울증의 원인 중 하나이므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명상, 요가, 스트레칭 등의 이완 요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그런데 위의 방법들은 개인마다 효과가 다를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만약 혼자서 극복하기 어렵다면 가족이나 친구들의 도움을 받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의 가장 심각한 증상은 자살 사고로, 우울증 환자의 2/3에서 자살을 생각하고 10∼15%에서 실제로 자살을 시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우울증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전문 기관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위 9항목 중 나에게 해당되는 것은 다행히 하나도 없다. 따라서 앞으로도 긍정적 마인드와 적극적 집필, 왕성한 취재에 더하여 만인에게 웃음을 주는 막춤 역시 막가파(앞뒤를 고려하지 않고 막되게 행동하는 사람 또는 그 무리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자행(?)하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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