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Negot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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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Negotiation)
  • 김승수 기자
  • 승인 2024.03.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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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사소통+영업(협상)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거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다.

우리는 언제나 원하는 것을 이왕이면 더 많이 얻고싶어 한다.

그 대상은 반드시 돈과 같은 물질적인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시간,음식,여행,스포츠 경기 관람 등 얻는것이 많을수록 우리는 더 만족스러운 기분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원하는 모든 것을 얻기 전에는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 다르는데 상대방과의 Negotiation,즉'협상'이다.

우리는 상대방과 대화를 하면서 말이나 혹은 몸짓을 통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협상을 시도한다.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프레젠테이션을 할때,음식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때,울고 보채는 아이들을 회유할 때 말이다.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을 '협상'에 사용하고 있다.

사실상 협상은 '설득'이나 '의사소통' 혹은 ' 영업'과 같은 말이기도 하다.

이런 과정이 없는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협상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에 하나 입니다.

세계적인 MBA중  하나임 미국의 와튼스쿨에는 20년 연속 최고의 인기 강의가 있다. 바로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협상코스'이다.

와튼스쿨 학생들은 이강의를 듣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고 한다.

앞서 우리가 협상의 중요성을 이해했다 하더라도 여전히 이 주제(협상)은 왠지 딱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 같은데 학생들은 어째서 '협상'이라는 단어에 이토록 열광했을까?

지금부터 비싼 학비를 내고도 듣기 힘든 강의 내용을 여러분들께 소개 하고자 한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협상전문가 이다. IMB,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100대 기업 대부분이 그에게 컨설팅을 받았다.

남미와 아프리카,아시아의 여러 나라들과 UN같은 국제기구도 그에게 자문을 구한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먼저 '협상'이라는 단어의 선입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내고, 반대 의견을 물리치고,경쟁자를 이겨야 하는 다시말해 냉철한 모습의 전문가들처럼 합리적이고 강압적인 설득으로 긴장감이 흐르는 대화를 하는 것은 필수적으로 대결구도를 가져오기 때문에 진정한 협상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그의 협상법은 인간의 심리를 기반으로 시작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여 나 자신보다 상대의 생각을 먼저 읽고,그것에 맞춰 내가 정한 목표를 향해 천천히 나아가는 과정이 바로 '협상'인 것이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협상 강의를 할때마다 다음과 같은 그림을 보여 준다고 한다.

이 그림에 대한 인식
이 그림에 대한 인식

이 그림을 보자마자 당신이 인식한 것은 무엇입니까?

대부분은 이 그림에서 한 가지만을 인식하지만,사실은 소녀와 노인이 동시에 보일 수 있는 그림이다.

이 그림을 보자마자 당신이 인식한 것은 무엇입니까?대부분은 이 그림에서 한 가지만을 인식하지만,사실은 소녀와 노인이 동시에 보일수 있는 그림이다.

소녀와 노인
소녀와 노인

 

만일 여기서 소녀든,노인이든 하나의 고정된 시선으로만 그림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한 그림 안에 두 가지 모습이 존재한다는 점을 거의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이렇듯 그림 하나에 서로 전혀 다른 관점이 존재할 수 있다.

만약 여기에 각자의 이해관계까지 개입이 된다면,서로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은 더욱 힘들어 질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협상의 순간 자신만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것을 쉽게 자각하지 못한다.

나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내가 제시할 수 있는 것, 협상이 실패 했을 경우 내가 마련할 수 있는 최선의 대한등 나의 이해관계부터 떠올리며 협상을 진행한다.

그러나 대부분 협상의 결과는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

상대방의 감정과 인식, 행동을 변화시키지 못하면 성공적인 협상은 불가능하고,원하는 것을 얻기는 커녕 서로의 감정만 상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교수는 상대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 볼 수 있도록 서로의 역할을 전환하는 것이 협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시말해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이러한 노력은 상대방이 하는 말 이면의 숨겨진 진실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한 학생이 옷을 사러 매장에 갔을 때 였다.마침 멤버십 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할인 행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학생은 그 매장으 단골이었지만 멤버십 카드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그는 행사기간에 15만원어치나 옷을 사고도 멤버십카드를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하고 전액을 지불했다.회원이 아닌것은 맞지만 다른 회원만큼 매장에서 옷을 많이 구입해왔기에 학생은 무언가 손해를 본 것 같은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인혜택'이라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이때 당신 학생은 다이아몬드 교수의 '협상 코스'를 듣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 들었던 협상 모델 중 한 가지, 바로 역할 전환을 떠올리게 되었다.

학생은 '멤버십 여부로 차별하는냐'를 따지기 전에,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매장의 의도를 파악해 보기로 결심한다.먼저 매장으 매니저에게 할인 행사를 하는 이유를 물어보았고, 이를 세심하게 들었다.

그리고 거기서 설득에 필요한 수단을 얻었다.

매니저의 입장을 고려해보니'행사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을 끌어오고 싶었을 거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것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그들이 진행한 할인 행사는 단골 고객을 우대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학생은 매장 매니저에게 그곳에서 옷을 자주 구매했다는 사실을 어필했고,

실제로 구매했던 옷에 대해 언급했다.

학생이 호의적인 태도로 자신들의 행사 취지를 먼저 이해하고 다가가자 하루종일 따지는 고객들에게 시달렸던 매장의 매니저는 잠시나마 위로를 얻는 기분이 들었다.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는 서로 원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고,학생은 마침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즉,역할의 전환을 하게 된 순간 상대를 좀 더 배려할 수 있었고,서로의 대화에서 협상으 힌트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이 사례에 덧붙여 말한다.

협상(Negotiation)에서 실패한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깨달은 한 가지는 바로 이것이다.

"자기 중심서으로 부터 탈피하는 것"

올바르게 협상에 임하는 사람이란,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는 동시에 충분히 인간적이다.즉,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할 사람은 상대방이 아니라'나 자신'인것이다.

그렇다. 사람을 설득하고, 갈등을 해결하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결국,강한 협상을 통해 상대방이 변하길 기대하는 것 보다는

 나 부터 관점의 전환을 하고 협상 전 역지사지를 통해 상대와의 공감요소를 찾은 뒤 천천히 행동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얻기를 원하는 것들 중에는 예외적인 경우도 다수 포함되는데,예외를 적용하는 것은 커다란 특혜이므로 상대방에게 정중한 공감을 표현해야 한다.

그것은 격식 절차일수도 있고,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일 일수도 있으며,일상적 대화,편안한 분위기 일수도 있다.

즉, 대상이 누가 되었건 간에 상대가 원하는 인간적인 소통 방식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에서는 이러한 마음가짐을 기반으로 풍부한 사례와 더불어 생활 속 협상을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총 16개로 정리해놨다.

협상이란 소수의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닌 사람 사이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 임을 이해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 속에서 협상을 시도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이드가 제시되어 있다.

오늘날 우리들은 가족,직장, 고객등 일상 속에서 어떠한 협상을 했었는지? 그 협상의 결과는 만족스러웠는지? 우리와 상대방 모두 협상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다이아몬드 교수의 협상법을 조금씩 실천해 본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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