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우리의 자랑스런 우국충정 조상님들께 존경을
상태바
[역사] 우리의 자랑스런 우국충정 조상님들께 존경을
  • 홍경석 편집국장
  • 승인 2024.03.02 0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 추웠던 날씨에도 독립만세 운동엔 남녀노소가 없었다

삼일절(3·1절, 三一節)을 모르는 한국인은 없다. 이날은 우리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잊을 수 없는, 아니 잊으면 안 되는 광복절과 더불어 영원불멸의 국경일이다. 삼일절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시절부터 국경일로 지정하여 기념하였던 날로, 한국의 5대 국경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임시정부에서는 1920년에 3·1절을 국경일로 지정하여 국경일 명칭을 ‘독립선언일’이라 칭하였으며, 3월 1일을 ‘대한인이 부활한 성스러운 날(聖日)’로 내무부 포고를 공포하였다.

3·1 독립선언 1주년 기념식은 상해 올림픽대극장에서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이후에도 3월 1일은 광복을 열망하는 독립운동가들과 온 민족에게 가장 큰 기념일이자 축제의 날이었으며, 중국, 미주 등의 해외 동포들 또한 3·1절이 되면 다양한 행사를 통해 민족의 독립을 염원하였다.

정부 수립 이후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공포함으로써 국경일로 지정되었고,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휴일로 지정되어 임시정부로부터의 국경일 전통을 계승하였다.

이날이면 정부에서는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유족, 국가 주요인사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한 기념식을 거행하며, 각 지역에서도 기념식을 비롯하여 1919년 3·1운동 당시 해당 지역의 만세 운동 광경의 재현과 같은 다양한 행사를 시행한다.

또한 가정과 기업 등에서도 태극기를 게양하여 이날을 기념한다. 꽃샘추위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삼일절을 맞아 찾은 천안 독립기념관은 입추의 여지없이 많은 시민들이 가득했다.

그래서 새삼 뜨거운 조국애와 함께 충성심까지 잉걸불이 활활 타는 난로처럼 후끈했다. 뜻 깊은 삼일절을 맞아 손자까지 데리고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 독립기념관을 찾은 아들과 며느리를 독립기념관에서 만났다.

그리곤 각종 행사가 열리는 독립기념관의 이모저모를 ‘공부’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여섯 살 손자는 평소 ‘독도는 우리 땅’을 아주 잘 부르는 똑똑이(똑똑한 아이)다. 독립기념관을 함께 거닐며 ‘삼일절과 자녀교육의 함수관계’를 새삼 떠올렸다.

삼일절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리는 날이다. 그래서 자녀에게 이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독립할 수 있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이를 통해 자녀는 역사적 교훈을 얻고, 국가와 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애국심을 고취하며 민족 정체성 확립, 공동체 의식 함양, 사회적 책임감 강화 등의 부차적 공유는 삼일절의 역사적 가치까지를 알려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손자는 경기도에서 출생했지만 나와 아들은 '충절의 고장'인 천안이 같은 고향이다. 이러한 어떤 동질성(同質性)을 회상하면서 아들은 손자에게 거듭 애국심과 삼일절의 의의를 역설했다.

“오늘처럼 이렇게 추운 날, 우리의 독립운동가님들께서는 삼베 적삼 따위의 허름한 옷을 입으시고도 일제의 탄압을 무릅쓰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셨다. 정말 대단한 우리의 자랑스런 우국충정(憂國衷情) 조상님들이셨단다!” 손자도 맞다며 크게 박수를 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