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되는 가요] 나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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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되는 가요] 나는 행복합니다
  • 홍경석 편집국장
  • 승인 2024.02.20 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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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

=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 기다리던 오늘 그날이 왔어요 즐거운 날이에요 움츠렸던 어깨 답답한 가슴을 활짝 펴봐요 가벼운 옷차림에 다정한 벗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들과 산을 뛰며 노래를 불러요 우리 모두 다 함께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나는 행복합니다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 =

1980년 가수 겸 목사인 윤항기가 만들고 부른 히트송으로 상당히 긍정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행복(幸福)은 ‘복된 좋은 운수’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를 의미한다.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고 염원한다. 그러나 행복은 내 마음처럼 와 주지 않는다.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는 함의를 담고 있다. 행복의 조건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건강: 건강은 행복에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건강한 몸과 마음은 일상생활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덜어준다.

2. 경제적 안정: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은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충분한 돈과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것들을 충족시킬 수 있으며, 미래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3. 가족과 친구: 가족과 친구는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다.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것은 행복감을 높여준다.

4. 취미와 여가 활동: 취미와 여가활동은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고, 여가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는 것은 행복감을 높여준다.

5. 자기 계발: 자기 계발은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자신감을 높여주며, 삶의 만족도까지 높여준다.

6. 긍정적인 마인드: 긍정적인 마인드는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를 가지고,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행복감을 높여준다.

7. 사회적 지지: 사회적 지지는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지지와 격려를 받는 것은 자신감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그런데 행복은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위의 요소들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자신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음은 물론이다.

지인 출판사 대표님의 휴대전화 컬러링(color ring, 음악이나 다양한 소리의 통화 연결음. 전화를 걸었을 때, 단조로운 기계음의 통화 연결 소리 대신에 가입자가 원하는 음악이나 다양한 소리로 바꿔 들려주는 통신부가 서비스)이 바로 이 ‘나는 행복합니다’였다.

지금은 바뀌었는데 그 까닭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 행복하다면 좋은 것이다. 오늘도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올해 발간 예정인 신간에 들어갈 가요를 엄선했다. 모든 일에는 기초가 전제돼야 한다.

오래전부터 가요에 관한 책을 내려고 칼을 파랗게 벼려왔다. 다행히 연전 가요와 연관되어 모 일간지에 연재한 글이 고스란히 살아 있었다. 이걸 추리고 다듬어서 멋진 책을 낼 작정이다.

지인의 휴대전화 컬러링이 ‘나는 행복합니다’였다면 지금 나의 휴대전화 컬러링은 문희옥의 히트곡 ‘평행선’이다. 작년 가을 첫 소설 <평행선>을 출간한 뒤 매달 사용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장착한 것이다.

전화가 연결되기 전 나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아, 맞다! 홍경석 작가의 신간이 바로 ‘평행선’이랬지?‘라는 느낌을 주고자 그리한 것이다. 사견이지만 행복은 주관적이다.

행복은 개인의 가치관, 경험, 성격, 환경 등에 따라 다르게 정의될 수 있으며,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상황이나 조건이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돈이 많을 때 행복을 느낄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행복을 느낀다.

여기에 나는 매일 글을 쓰고, 여세를 몰아 책으로 발간하는 게 내 행복의 본령이다. 그 본령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물론 베스트셀러라는 회심의 과녁이다. 이는 어쩌면 ‘운수 좋은 날’과 궤를 같이한다는 모순을 내재하고 있기도 하다.

’운수 좋은 날‘은 현진건(玄鎭健)이 지은 단편소설이다. 1924년 6월 <개벽> 48호에 발표되었다. 한 인력거꾼에게 비 오는 날 불어닥친 행운이 결국 아내의 죽음이라는 불행으로 역전되고 만다는, 제목부터 반어적(反語的)인 소설이다.

운수(運數)는 사실 이미 정하여져 있어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천운(天運)과 기수(氣數)를 뜻한다. 그렇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게 불변의 소신이다. 이런 긍정적 생각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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