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국회의원 186가지 특혜 반으로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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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국회의원 186가지 특혜 반으로 줄여라!
  • 홍경석 편집국장
  • 승인 2024.02.12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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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폭탄 VS 특혜폭탄
한국 최대인 서울역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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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문자폭탄이 쇄도하고 있다. 나만 그런 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총선에 출마하여 기어코 국회의원이 되려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무려 186가지에 이르는 ‘특혜 폭탄’ 때문이다. 국회의원 특권 특혜 폐지 운동을 하고 있는 보수 전향 재야 원로 장기표 씨가 현재 국회의원에게 주어지고 있는 특혜 숫자가 186가지라고 주장했다. 그중 몇 가지만 알아보자.

▶ 연봉 1억 5,700만 원(월 1,308만 원)

▶ 의정활동지원비 연 1억 2,000만 원 (개발, 발간, 홍보, 추진 등)

▶ 문자 발송비 연 700만 원

▶ 해외시찰비 연 2,000만 원

▶ 차량 유류비 월 110만 원

▶ 야근 식대 월 780만 원

▶ 업무용 택시비 월 100만 원

▶ 명절 휴가비 연 820만원(연봉에 포함)

이것만 봐도 정말이지 어마무시하다. 여기에 45평 사무실이 공짜로 주어지고 보좌진(보좌관, 비서관, 인턴, 운전사) 7명 월급 5억여 원이 국민 세금으로 제공된다. 이 모든 비용을 합하면 국회의원 연봉은 8억 원이 넘는다.

따라서 이를 요약하면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대통령(월 1,377만 원)과 비슷한 월급을 받으면서도 자기 돈은 한 푼도 안 들이고 의정 활동을 하게 돼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이런 직업이 또 없다.

일하지 않아도, 구속돼도 세비를 받는다. 후원금은 연 1억5.000만 원(선거 때는 3억 원)을 거둬 쓸 수 있다. 세금으로 월급 주는 보좌진은 9명이나 채용할 수 있다.

사통팔달 대전역 앞
사통팔달 대전역 앞

항공기 비즈니스석과 공항 귀빈실을 쓰고 KTX도 무료다. 출입국 절차 특혜를 받고 해외에선 공관장 영접과 식사 대접을 받는다. 비리 범죄를 저질러도 불체포 특권을 누리고 거짓말을 해도 면책 특권을 받는다.

그런데 그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다 우리 국민들 호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총선에서만큼이라도 정말이지 옥석을 가려서 진정 지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아야 한다.

아울러 국회의원의 현행 ‘월급’(그들은 ‘세비’라고 하는)을 최소한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그들이 지금 받고 있는 각종 수당을 없애거나 감액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게 국민적 중론(衆論)이다.

오늘은 나흘간의 설날 연휴가 끝나는 날이다. 그러나 취업이 안 되어, 돈이 없어서 아예 귀향조차 못 한 젊은이와 실직자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남들은 고향에 가서 가족을 만나고 떡국과 고기전으로 배를 채울 적에도 그들은 가파른 물가고가 무서워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배를 채웠다.

그들에게 있어 국회의원에게 지급되고 있는 명절 휴가비 연 820만 원은 정말이지 부아가 치솟는 더욱 반감의 임계점이 아닐 수 없다. 유권자로서 거듭 강조한다. 현행 국회의원의 186가지 특혜를 반으로 줄여라!

설날 아침은 가족과 어울려 떡국 먹었어야
설날 아침은 가족과 어울려 떡국 먹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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