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석 칼럼] 떡국과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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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석 칼럼] 떡국과 나이
  • 홍경석 편집국장
  • 승인 2024.02.0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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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먹기 싫지만 떡국은 먹고 싶다

떡국은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 중 하나로, 새해를 맞이하는 설날에 주로 먹는다. 떡국을 먹는 것은 한 해를 시작하는 의미와 함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도 있다.

떡국을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떡국에 들어가는 떡이 긴 가래떡이기 때문이다. 가래떡은 장수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떡국을 먹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한 해를 시작하는 의미와 함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함의가 담겨 있다. 또, 가족과 함께 떡국을 먹으면서 서로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고, 가족 간의 사랑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떡국을 먹는 것은 나이를 먹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한 해를 시작하는 의미와 함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떡국은 떡과 고기, 계란, 김 등 다양한 재료를 함께 끓여 만든 음식으로, 영양가가 매우 높다.

떡국에는 소고기나 닭고기 등의 고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단백질이 풍부하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떡은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이다.

탄수화물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혈당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떡국에는 비타민 A, B, C 등 다양한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떡국에는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다양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 미네랄은 우리 몸의 뼈와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떡에는 식이섬유와 지방까지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지방은 우리 몸의 세포를 보호하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렇게 떡국은 영양가가 높은 음식이지만,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과다하게 섭취하면 체중 증가나 소화불량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 먹는 게 싫어 설날이 되어도 떡국을 안 먹는다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런다고 나이를 안 먹을 순 없다. 나 역시 나이는 먹기 싫지만 맛난 떡국은 먹고 싶다.

하여간 설을 맞아 떡국을 먹으면 나 역시 나이가 한 살 증가한다. 나이와 관련된 사자성어가 다양하다. 약관(弱冠)은 20세를 이르는 말로, '약(弱)'은 아직 어리다는 뜻이고, '관(冠)'은 성인이 쓰는 모자를 뜻한다.

이립(而立)은 30세를 이르는 말이다. 불혹(不惑)은 40세를 이르는 말로, 공자가 40세에 모든 것에 미혹되지 않았다고 한 데서 유래했다. 지천명(知天命)은 50세를 이르는 말이고, 이순(耳順)은 60세를 이르는 말로, 이 나이가 되면 귀가 순해져 어떤 말을 들어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 데서 기인한다.

종심(從心)은 70세를 이르는 말로, 공자가 70세에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한 데서 나왔다. 고희(古稀)는 70세를 이르는 말로, 중국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 '곡강(曲江)'에서 파생했다.

희수(喜壽)는 77세를 이르는 말로, '희(喜)'자를 초서로 쓰면 '칠십칠(七十七)'이 되는 데서 기인한다. 미수(米壽)는 88세를 이르는 말로, '미(米)'자를 파자하면 '팔십팔(八十八)'이 되는 데서 발견된다.

백수(白壽)는 99세를 이르는 말로, '백(白)'자에서 '일(一)'을 빼면 '백(百)'자가 되는 데서 흘러왔다. 이러한 사자성어들은 나이에 따른 인간의 성장과 변화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인생의 지혜와 교훈을 담고 있다.

올 설날에 떡국을 드시면 당신의 나이는 어찌 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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