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석 칼럼] 저자의 천군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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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석 칼럼] 저자의 천군만마
  • 홍경석 편집국장
  • 승인 2024.01.28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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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내기 운동’ 관심 가질 만

오늘 뜻깊은 모임이 있어 상경한다. 취재 목적이기도 하기에 카메라를 챙겼다. 배낭엔 나의 저서도 한 권 따로 넣었다.

오늘 서울서 첫 상면할 분께 기증코자 하는 것이다. 그동안 발간한 저서가 다수인 까닭에 내 맘에 드는 것으로 서가(書架)에서 선택하면 된다. 저자 사인은 통상 다음의 수순에 따라 쓴다.

-> [000 청람(淸覽) - 귀하의 건강과 만사형통을 축원합니다. 0000년 월 일 홍경석 배상(拜上)] ->

여기서 말하는 청람(淸覽)은 맑고 깨끗한 조망(眺望)과 남이 자신의 글이나 그림 따위를 보아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물론 저자 사인이니까 당연히 후자에 무게가 쏠린다.

사인 끝부분의 배상(拜上) 역시 ‘절하며 올린다’는 뜻으로, 예스러운 편지글에서 사연을 다 쓴 뒤에 자기 이름 다음에 쓰는 말이다. 그야말로 극존칭(極尊稱)을 다 동원하는 셈이다.

저자가 자신의 저서를 기증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권장된다.

▢ 지식의 공유: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

▢ 홍보 효과: 기증한 저서가 널리 읽히면, 저자의 인지도와 인기가 높아질 수 있다.

▢ 사회적 책임: 자신의 저서를 기증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수 있다. 그런데 기증을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 기증 대상: 개인, 도서관, 학교,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관이 있다.

▢ 기증 수량: 기증 수량은 기증 대상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

▢ 기증 방법: 직접 방문하여 기증하거나, 택배나 우편으로 보낼 수 있다.

▢ 기증 시기: 출판 직후나 연말 등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기증 조건: 기증 대상과 협의하여 결정하는 게 좋다.

기증을 하기 전에는 기증 대상과 충분한 협의를 하고, 기증 후에는 기증 대상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증을 통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세 권의 저서를 연속으로 발간한 바 있는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대표 권선복)에서는 오래전부터 ‘모교와 군부대에 책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음은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에서 발간되는 저서의 뒷부분에 나오는 ‘책 보내기 운동’ 협조문이다.

= “ 한 권의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뀌면 한 나라의 국운이 바뀝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교의 도서관이 가난하며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은 사회와 단절되어 자기 계발을 하기 어렵습니다.

저희 행복에너지에서는 베스트셀러와 각종 기관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된 도서를 중심으로 <모교 책 보내기 운동>과 <군부대 책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책을 제공해 주시면 수요기관에서 감사장과 함께 기부금 영수증을 받을 수 있어 좋은 일에 따르는 적절한 세액 공제의 혜택도 뒤따르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젊은이들에게 좋은 책을 보내주십시오.

독자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모교와 군부대에 보내진 한 권의 책은 더 크게 성장할 대한민국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

따라서 그동안 무려 수십만 권의 도서를 기증한 권선복 대표를 기꺼이 존경한다. 조만간 지인 기자가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에서 첫 저서를 발간한다. 기쁜 마음에 흔쾌히 추천사까지 써줬기에 누구보다 출간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정말 책 잘 쓰셨네요!“와 ”주변에도 많이 소개하겠습니다.“라는 독자님들의 칭찬이 저자로서는 또 다른 천군만마(千軍萬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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