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춘추' 7호 발간 기념, 영로재 가을 음악회 개최
상태바
'낙동춘추' 7호 발간 기념, 영로재 가을 음악회 개최
  • 정진철
  • 승인 2023.10.21 0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낙동춘추' 7호 발간 기념, 영로재 가을 음악회 성황리 개최
- 10월 14일(토), 경북 예천군 풍양면 우망리에서

지난 10월 14일(토) 경북 예천군 풍양면 우망리에서 낙동춘추 7호 발간 기념, 영로재 가을 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경향각지에서 참석한 150여명의 참석자들이 동네주민들과 함께 농촌의 가을정취를 만끽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낙동춘추'는 “낙동강 지역의 문예진흥과 귀농귀촌인들의 네트워킹의 플랫폼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영로재 이상범 지킴이와 풍양면 우망리가 고향인 '일요일의 역사가' 정상천이 함께 의기투합하여 2016년 창간호 이래 해마다 한권씩 발간하고 있다.

영로재(迎鷺齋)는 ‘백로를 맞이하는 집’이라는 뜻으로, 200년 된 ‘정진길 가옥’을 수리하여 몇 년 전부터 한옥체험 스테이로 각광받고 있다. 에어비앤비에도 등록이 되어 있으며, 이상범 지킴이의 세심한 배려와 따뜻한 환대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뿐만 아니라, 가끔 외국인 손님들도 찾아오고 있는 경북 지역의 명품 한옥이다. 주변에 삼강주막, 회룡포 등 명소가 많고, 낙동강이 바로 옆에 있어 해마다 찾아오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

영로재 음악회의 모든 비용은 뜻있는 분들의 찬조와 이상범, 정상천 두 사람의 자비(自費)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최병욱 예천군 의회 의장, 김영찬 풍양면장이 참석하여 축사를 하였고, 풍양면 이장협의회 이장단에서도 함께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일요일의 역사가' 정상천씨는 과거 국가균형발전위원회(현 지방시대위원회)에 운영지원과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 6월 퇴직 후 ‘지역이 강한 나라, 튼튼한 대한민국’을 농촌사회에서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방은 뿌리에 비유할 수 있고, 수도권은 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꽃이 예쁘고 튼튼하게 필 수 있다”고 힘주어 강조하면서, "저출산 고령화로 농촌지역이 소멸위기에 처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경상북도나 예천군에서 이런 종류의 소규모 지역 음악축제와 문예지 발간에 예산지원을 해준다면 더욱 알찬 행사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고향에 내려와서 지역사람들과 교류하고, 귀농귀촌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조만간 1,000만명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할 예정이거나 이미 은퇴하였다. 고령화 시대에 이들 인적자원을 소멸해 가고 있는 지방활성화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정부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