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잔 / 유긍모

그댄 왼손, 나는 오른손 
일회용 잔 얼음 커피
투명함을 감상하네

서로 보는 미소 속에서
첫모금  쌉싸름한 맛
입안에 번지는 향기

어느새  익숙해버린
맛과 양으로 
커피 한잔할까요

잘 마신 후 분리수거
잊지 말고  자원 
나 하나의 작은 실천

모이고 쌓여 
다시 피는 숯불처럼  
자원의 순환의 재활용
ㅡㅡ
환경 시인

강신영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