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가성비까지 으뜸! ‘국수 전문점 달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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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가성비까지 으뜸! ‘국수 전문점 달무리’
  • 홍경석 시민기자
  • 승인 2022.08.02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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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격 받고도 운영 가능하세요?
보기만 해도 푸짐한 ‘산닭백숙’
보기만 해도 푸짐한 ‘산닭백숙’

 

연일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피서철이긴 하되 집을 나서기가 두렵다. 전방위적으로 가파르게 오른 물가는 여행 경비는 기본이고 식비까지 대폭 올랐다.

외식 물가가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식비 부담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 대표 음식인 냉면 한 그릇의 평균 가격도 1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 따라서 서민들 사이에선 “냉면은 더 이상 서민 음식이 아니다"라는 볼멘소리도 터져 나오는 즈음이다.

그렇지만 눈길을 돌려 살펴보면 아직도 착한 가격에 특별한 맛까지 자랑하면서 가성비까지 으뜸인 식당이 있다 [국수 전문점 달무리]는 대전시 대덕구 한남로 137번길 48번지에 위치(전화:(042) 622-7869)한다.

참고로 가성비(價性比)는 ‘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을 줄여 이르는 말이다. 어떤 품목이나 상품에 대하여 정해진 시장 가격에서 기대할 수 있는 성능이나 효율의 정도를 말한다.

‘국수 전문점 달무리’는 주인장의 솜씨가 보통 내공이 아니다. 지척에 대덕구청이라는 관청이 위치해서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맛과 친절까지 두루 갖춘 식당이다. 상호가 ‘국수전문점 달무리’인 까닭에 이 집의 차림표는 ‘국수’로부터 출발한다.

잔치국수, 칼국수, 비빔국수, 콩국수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잔치국수와 칼국수의 가격이 불과 5천 원이다. 따라서 주머니가 가벼운 나그네도 쉬이 들어설 수 있다.

‘국수 전문점 달무리’의 차림표
‘국수 전문점 달무리’의 차림표

 

반면, ‘요즘 같은 고물가시대에 이처럼 헐한 가격을 받고도 과연 식당을 운영할 수 있을까?’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것도 제어하기 어렵다. 다음으로 ‘고기류’는 삼겹살 소갈비살, 산닭백숙, 닭볶음탕도 잘하는데 기자는 삼복더위에 걸맞는 산닭백숙을 지인들과 포식했다.

이구동성으로 “정말 맛있다!”와 “덕분에 몸보신했네!”라는 찬사가 잇따랐다. ‘밥류’로는 시래기된장찜, 제육덮밥, 오징어덮밥, 황태맑은탕, 버섯육개장, 두부두루치기, 오징어두루치기도 별미다.

개인적으론 평소 국수를 좋아한다. 요즘은 너무 더워서 때로는 밥이 아니라 모래를 씹는 듯한 기분일 때도 많다. 하여 나는 요즘도 국수를 즐긴다. 예부터 대전역은 가락국수로 유명했다.

이는 부산과 목포를 직통으로 연결하게 되어 있던 과거 대전역의 승강장에 설치된 식당에서 팔던 가락국수가 효시이다. 그래서 당시 가락국수는 대전의 명물이기도 했다.

서울에서 대전역에 도착할 무렵이면 누구라도 배가 출출한 시점과 조우한다. 따라서 잠시 정차하는 대전역 플랫폼에서 그 뜨거운 가락국수를 허겁지겁 먹었던 추억이 새롭다.

달 언저리에 둥그렇게 생기는 구름 같은 허연 테를 말한다. [국수 전문점 달무리]의 음식 하나하나는 주인장의 깊은 내공과 상냥함까지 가세하면서 음식을 먹고 난 뒤에는 ‘반드시 또 와야지!’라는 당연한 또 다른 달무리의 기대감을 안긴다.

간판과 건물 외양까지 정겹다
간판과 건물 외양까지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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