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33관음성지 제 10호 백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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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3관음성지 제 10호 백양사
  • 김승수 기자
  • 승인 2022.06.14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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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
☎061-392-7502 / www.baekyangsa.kr
대한불교조계종 제 18교구 본사
방문일 : 2022.6.12(일)
대한민국 33 관음성지 제 10호
대한민국 33 관음성지 제 10호

2022년 6월 하고도 열이틀날 전남 장성에 위치한 백양사를 찾았다. 호남지선을 타고 백양사 IC를 빠져나와 시원하고 뚫린 도로를 달려 도착한 백양사이다.

백양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로서 백제 무왕 33년(632)에 여환조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일주문을 지나 쌍계루도착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니 백암산에서 흘러온 물이 연못을 이루어 고기반 물반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다.

길네 연못으로 늘어진 나무의 가지들은 연못과의 교감을 통해 서로 유기적인 부처의 길 구도의 길을 걷는듯하다.쌍계루는 1351년 각진국사에 위해 최초 창건되었다고 한다.

백양사에 세워진 양
백양사에 세워진 양

'백양사'라는 절의 명칭은 1574년(선조7) 환양 스님의 법화경 독송소리에 백학봉에 있는 흰 양떼가 몰려와 법문을 들어 백양사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백양사에는 절 이름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조선시대 환양 스님의 금강경 법회에 구름처럼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 가운데  하양 양 한마리가 있었다고 한다.

백양사 대웅전 수려한 풍경으로 둘러쌓여 한폭의 그림이다
백양사 대웅전 수려한 풍경으로 둘러쌓여 한폭의 그림이다

7일간의 법회가 끝나는 날 스님의 꿈에 나타난 양은 '천상에서 죄를 지어 '양'이 되었는데  스님의 법문을 듣고 업장이 소멸하여 천국에 다시 태어났다"고 인사했고  이튿날 절 앞에는 흰양이 죽어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두두물물 모든 존재에게 참된 가르침을  전해온 백양사에는 용성 스님, 동산 스님,전강 스님,고암 스님등  근현대 고승들의 수행처였던 운문선원과 후학양성에 평생을 바친 만안 스님의 구도열로 일군 선원이 수행의 전통을 이어 오고 있다.

사찰 입구 연못의 깊고 맑은 물처러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선의 기운으로 밝혀주는 곳이다.

33 관음성지 책자 낙인
33 관음성지 책자 낙인

"우리도 살다보면 희노애락이 교차 하듯 삶에 있어서 생로병사 중 '병'만 없어도 좋다"고 한다. 누굴 사랑하고 믿고 의지하고 평생을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한번의 약속이야말로 매우 중요하기에 우린 소중한 인연을 오래도록 유지하며 선업을 쌓아야 한다.

의심을 하고 믿지 못하는 가운데도 시간은 흐른다. 나의 내면에 자리 잡은 '성선설'을 믿고 싶다. 착한 삶의 언저리에서 부처의 구도를 몸소 실천하고 배우는 길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필수 충분조건이 아닐수 없다.

돌아오는 길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의 풍족함처럼 늘 그런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처럼' 삶을 살아가야 겠다. 

백양사 경내 연못
백양사 경내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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