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보다 뜨거운 수박

술보다 진한 감동

2022-07-08     홍경석 시민기자
친구가

 

견디기 힘든 무더위에 모두가 기진맥진

여름을 싫어하는 나 또한 곤혹이다

달력이 쾌도난마로 하루빨리 처서(處暑)에 닿길

 

이럴 즈음 복음이 찾아왔다

그야말로 폭염보다 더 뜨거운 우정이 담긴 여름 과일의 제왕

친구가 고생한다며 커다란 수박을 보내온 것이다

 

다들 말로는 우정과 의리를 앞세운다

하지만 정작 이를 실천으로 옮기는 이는 기실 별로 없다

술보다 진한 감동에 취해 감사의 마음으로 수박화채에 더위를 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