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방울 별 / 전건호

2022-02-07     이근호 기자

눈물방울 별

전건호


그대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에 갇힌 나를 바라본다


눈물이 내미는 손을 잡으니


눈물방울 속에서


거리를 가늠할 수 없는 별이 반짝거린다


드디어 정박碇泊인가


두레박도 없이 흘러내리는


저 별에 갇혀


평생을 떠돌았으니


그대 안에 백 년을 잠들어도


목이 마른


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