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또 다른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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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또 다른 소원
  • 홍경석 편집국장
  • 승인 2024.05.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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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가요의 차이점

= “떠나가네 사랑이 가네 떨리는 내 손을 말없이 바라본 당신 음~ 떠나가네 사랑이 가네 사랑의 아픔을 남기고 떠나간 당신 오~~ 나는 당신께 사랑을 원하지 않았어요 단지 내 곁에 머물러 달라고 말했을 뿐인데 오~~올 때 그냥 그렇게 오셨던 것처럼 갈 때도 그렇게 오~그렇게 가셔야 하나요~” =

1989년에 발표한 홍서범의 히트곡 <나는 당신께 사랑을 원하지 않았어요>이다. 영국의 소설가였던 조지 앨리엇은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고 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인생이란 따지고 보면 만남과 이별(離別)의 연속이다.

이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또 헤어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별은 언제나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인생의 일부로서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삶을 나아가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이별 후에는 슬픔이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며, 새로운 시작을 하기 전에 충분한 휴식과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모든 이별이 아프지만 그 아픔 속에서도 우리는 성장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여하튼 그렇긴 하더라도 이별은 역시 슬프다. 통상 부모님께서는 자식들보다 먼저 세상을 등지신다.

가족 간에도 이별은 상존한다. 가족 구성원 중 일부가 각종의 원인으로 사망하거나 이민을 가는 등의 이유로 인해 헤어지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서로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따위로 떨어져 지낼 필요성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상실감이나 그리움과 같은 감정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새로운 만남과 인연들에 대한 기대와 희망 역시 가질 수 있기는 하다.

따라서 결국에는 우리 모두가 언젠가 이별하게 되는 운명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현재 함께 있는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 게 상책이라고 본다.

홍서범은 <나는 당신께 사랑을 원하지 않았어요> 노래에서 사랑의 아픔을 남기고 떠나간 당신을 그리워한다. 그러나 떠나간 당신은 추측하건대 어찌나 야박한지 편지 한 통 남기지 않고 갔을 개연성이 농후하다.

세월이 바뀌어 편지를 쓰는 사람도 증발한 지 오래다. 그렇다면 문자라도 남기고 갈 일인데 그마저 생략하고 이별을 통보했다는 것은 여간 냉혹한 당신이 아니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2022년에 개봉한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사랑하면서 이별을 겪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별 후의 내용을 담고 있어 조금 더 색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이별 공감 스토리의 영화다.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을 담당한 형사 해준(박해일)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와 마주하게 된다.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

남편의 죽음 앞에서도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 서래를 경찰은 용의선상에 올린다. 해준은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 탐문과 신문, 잠복수사를 통해 서래를 알아가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

한편, 좀처럼 속을 짐작하기 어려운 서래는 상대가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해준을 대한다.

영화와 가요는 예술 장르 중 하나로 각각 독립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다른 목적과 역할을 수행한다. 영화는 주로 스토리나 이야기를 중심으로 촬영, 편집, 음악, 연기 등 다양한 요소들을 결합하여 제작되며 시각적인 표현과 함께 감정이나 감동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둔다.

영화는 일반적으로 장편 길이의 작품으로 상영관에서 관객들에게 보여주며 대중 문화로서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에 가요는 노래라는 형식으로 작곡, 작사, 연주, 보컬 등의 요소들을 조합하여 만들어지며 청각적인 표현을 통해 감정이나 분위기를 전달한다.

대부분 짧은 길이의 곡으로 음반이나 음원으로 발매되어 대중음악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또한 가수들은 무대 위에서 직접 공연을 하기도 한다.

요약하자면, 영화는 시각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반면, 가요는 청각적인 측면을 중시하며 짧은 노래를 통해 감정을 표현한다는 차이가 있다. 두 장르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 삶 속에서 매우 중요한 문화적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은 물론이다.

나도 언젠가는 아내와 이별하는 날이 올 것이다. 그 이별의 토대는 물론 죽음이다. 바라건대 아내보다 내가 먼저 죽는 게 또 다른 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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