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 울음소리가 잠못들게 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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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 울음소리가 잠못들게 하는 밤이다
  • 박종화
  • 승인 2024.05.05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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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달빛은 소쩍새 우는 소리만큼이나 애절하고 애타게 빛을 밝히고 있다.
소쩍다 소쩍다

소쩍새 소리가 이 밤을 더욱 잠못들게 한다

소쩍새는 4월부터 8월까지 우리나라에 서식하며 초저녁에서 새벽까지 쉬지 않고 운다.

이새는 우리나라에 왔다가 번식을하고 겨울이면 원래 서식지인 동남아시아 인도 등으로 날아 간다.

소쩍새는 주로 낮잠을 자고 저녁이 되면 활동하기 시작해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인 새다.

특히 청각과 시각이 잘 발달 되어 소리 없이 날면서 사냥을 한다.

소쩍새가 우는 이유는 번식과 자신의 영역 그리고 새끼 때문이라고 한다. 철새인 소쩍새가 번식을 위해서 울음소리늘 내는데 수컷만이 운다고 한다.

소쩍새는 고전 문학에도 많이 등장하지만, 그만큼 오래된 새다.
고려 시대 이조년의 다정가 시조에도. 나오는 자규가 소쩍새다.

소쩍새는 울음소리에 따라 풍년과 흉년을 점치는 등 전해 내려온 구전들도 다양하다.

소쩍새가 “소쩍다 소쩍다” 하면 가을 곡식 담을 솥이 모자라서 더 큰 솥을 준비하라는 뜻으로 풍년을 의미하는 것이고 “소쩍 소쩍” 울면 솥이 갈라질 정도로 가난해서 흉년이 온다는 의미라 한다.

올 한해는 풍년이 들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고 “소쩍다 소쩍다” 큰솥이 필요한 한해가 되고 모두가 웃었으면 좋겠다.

소쩍새의 다른 말은 접동새. 두견새. 귀촉도라고 하며 산에서 서식하면서 알을 4-5개정도 낳는다.

달 밝은 밤에 창밖에 빛나는 둥근 달빛은 소쩍새 우는 소리만큼이나 애절하게 느껴진다.

 

잠 못드는 밤

서광 박종화 시인


행복한 만남과 시간
지나는 바람에
흩어졌다 모이고

고요한밤
애절하고 슬픈
소쩍새 울음소리 깊어만가고

밤새 엎치락
뒤척이며
잠 못들고 있다

창문사이로 휘영청
달밝은 밤에
달빛과 마주하며 보내는 시간

아름다운 만남은
이별을 향해
끝없이 달려가고

함께가고 싶었던
꿈같은 길
굳은 마음의 맹세도

세월앞에 작아지고
흐려지며
서로에게 상처되어

바람결에 흩 날리는
꽃 향기처럼
이 밤을 맴돌고 있다

서광 박종화 시인의 시 "잠 못드는 밤"은 감성적인 시로, 밤의 고요함과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시인은 행복한 만남과 이별, 꿈과 현실의 갈등을 통해 삶의 변화와 상처를 담아내며,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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