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밥차’ 자원봉사 대전과기대 보건복지상담과 학생들 자원봉사로 더욱 따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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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밥차’ 자원봉사 대전과기대 보건복지상담과 학생들 자원봉사로 더욱 따끈
  • 홍경석 시민기자
  • 승인 2023.03.25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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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나눔이다

 

일반천금(一飯千金)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중국 한나라 때 한신(韓信)이라는 사람이 표모(漂母, 빨래하는 나이 든 여자)한테 한 끼니의 밥을 얻어먹고 훗날 성공한 뒤 천금(千金)을 주어 그 은혜를 갚은 일을 말한다.

한신은 초나라의 항량(項梁)과 그의 조카인 항우(項羽)를 섬겼으나 중용되지 않아 불만이 많았다. 그러다가 한왕 유방(劉邦)의 수하가 되어 대장군이 되었다.

사마천이 쓴 《사기》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기록에 의하면 그는 어려서 매우 가난했으며 항상 칼을 차고 다녔다고 한다. 끼니조차 제대로 먹을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해 정장(亭長)의 집에서 밥을 얻어먹다 쫓겨난다.

 

그러다가 강가에서 빨래하던 아낙네에게 밥을 얻어먹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사람들은 한신을 거렁뱅이에 무능력한 인물로 취급했다.

진나라 말, 나라의 국운이 기울면서 난세가 되자 항우가 그의 숙부인 항량과 함께 군사를 일으켰는데 한신은 이에 가담하였다. 하지만 한신이 미천한 신분이라는 이유로 요직에 중용되지 못했고 한직으로만 전전했다.

한신이 불우하던 젊은 시절에 시비를 걸어오는 시정(市井) 무뢰배의 가랑이 밑을 태연히 기어나갔다는 일화 때문에 자신의 재능보다 무시되기도 하였다.

이는 과하지욕(胯下之辱)이라는 고사가 생겨날 정도로 한신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다. 이런 이유뿐만 아니라 항우의 성품이 거만하여 자신의 재능을 알아보지 못하자 결국 항우를 떠나 유방(劉邦)의 진영에 가담하였다.

 

그러나 유방의 휘하에서도 인정을 받지 못하다가 군법을 어긴 죄로 목숨이 경각에 달했는데 하후영이 한신의 탄식을 듣고 살려주었다.

하후영은 한신의 재능을 알아보고 승상 소하(蕭何)에게 추천하였고 소하는 한신의 재능을 인정하였다. 소하는 유방과 함께 군사를 일으킨 사람으로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이었다.

소하는 한신이 한나라 진영에서 달아나자 그를 다시 데려와 유방에게 천거하였고 파격적으로 삼군 총사령관인 대장군에 임명하였다. 한신은 크게 공을 세우자 유방에게 제나라 왕(齊王) 자리를 요구했다.

 

이쯤에서 자제했으면 되었건만 경거망동이 그만 화를 불렀다. 결국 그는 모반죄로 체포되어 참살되었다. 이때 한신은 그 유명한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는 말을 남기며 죽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어쨌든 그는 자신에게 밥 한 끼를 준 표모에게 천금이나 되는 재물을 준 통 큰 사나이였다. 여기서 새삼 밥 한 끼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된다.

주지하듯 밥 한 끼는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것이다. 밥은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감정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먹는 것은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올바른 식사는 우리의 신체적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영양가 있는 밥 한 끼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하며, 올바른 식습관은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밥은 우리의 정신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충분한 음식을 먹으면 에너지가 충전되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또한, 좋은 식사를 하면 우리는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불안을 감소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밥은 사회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소통하고, 사랑과 배려를 나눌 수 있다. 밥 한 끼는 우리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는 밥 한 끼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야 한다.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고,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며, 영양가 있는 밥을 먹으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3월 25일(토) 09시부터 13시까지 대전시 서구 용문동 256-15 선창교회 주차장에서는 대전 서구 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영희) 주최로 ‘사랑의 밥차’ 자원봉사 나눔 행사가 열렸다.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보건복지상담과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인해 더욱 따끈한 밥을 드시게 된 어르신들은 이구동성으로 “덕분에 잘 먹었다. 고맙다!”를 연발하셨다. 봉사는 나눔이다. 봉사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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