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여진 작가의 ‘영국과 튀르키예의 홍차 문화’ 출판기념회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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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 작가의 ‘영국과 튀르키예의 홍차 문화’ 출판기념회 열기 후끈
  • 홍경석 시민기자
  • 승인 2023.02.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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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한 달 동안 기쁘게 하는 것

 

최여진 작가의 [영국과 튀르키예의 홍차 문화]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2월 16일 오후 2시부터 대전시 서구 월평서로6번길 77(월평동) <여진 다예원 전통 미소 찻집>에서 열린 이 출판기념회에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하여 후끈한 열기와 관심을 보였다.

음악회와 댄스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꾸민 이날의 출판기념회는 최여진 작가가 튀르키예(시리아 포함)를 강타한 강진(強震)으로 인해 두 나라 사망자만 3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피력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튀르키예(터키)는 6.25 전쟁 때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군인을 많이 파병했던 ‘형제 나라’라는 것은 상식이다. 그래서 우리 정부도 긴급히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를 튀르키예에 파견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출하고 있다.

 

별도로 튀르키예 국민 돕기 성금과 물품도 모집하고 있으니 우리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의 격려가 필요함은 물론이다. 《톰소여의 모험》을 쓴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한마디 격려는 우리를 한 달 동안 기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최여진 작가의 [영국과 튀르키예의 홍차 문화]에는 홍차(紅茶)에 대한 역사와 문화까지를 A~Z까지 일목요연하게 다루고 있다.

홍차는 커피와 달리 면역력 강화, 스트레스 해소, 심혈관 건강에 좋다. 치아 건강과 장 건강, 피부 건강과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다. 홍차는 또한 특유의 아름다운 붉은 색과 특유의 향기가 이를 보고 흔들리는 마음마저 훔친다.

 

영국인들이 홍차 마니아가 된 것은 다 까닭이 존재한다. 영국인들이 홍차를 특별히 사랑하게 된 것은 영국의 물 때문이기도 하다. 영국의 수질은 석회염 등의 광물질이 다량 포함된 경수(硬水)인데, 차의 맛을 내는 탄닌(tannin)이 잘 우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홍차는 경수에도 진하게 잘 우러나기 때문에 홍차를 즐기게 되었다. 또한 홍차는 일 년 내내 습도가 높고 흐린 날씨가 많은 영국에서 추위를 덜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영국인들은 끓는 물에 홍차를 마시면서 보다 위생적인 식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P.28)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가교에 위치한 튀르키예에 홍차가 전해진 시기는 19세기 후반 영국을 통해서다. 따라서 홍차의 역사를 알면서 마시면 그 의미가 자못 남다르다고 하겠다.

 

[영국과 튀르키예의 홍차 문화] 책이 특별한 것은 중간에 들어간 저자의 시가 또한 압권이란 점이다.

최여진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예절다도학과 석사와 원광대학교 대학원 박사 과정 수료 후 국가 공인 예절 지도사와 인성 예절 지도사, 중도문인협회 사무국장을 겸임하며 평소 봉사활동에 있어서도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차(茶) 박물관을 세우는 게 꿈”이라는 최여진 원장이 경영하는 [전통찻집 미소미소]의 내부와 지하에는 그러한 바람의 발로처럼 차와 관련된 갖가지 보물들이 마치 화수분인 양 눈까지 호강하게 만든다.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은 “차를 마시지 않는 민족은 망하고 차를 즐겨 마시는 민족은 흥한다”고 했다. 우리 조상들은 차가 건강에 이롭고, 사색 공간을 넓혀주어 마음에 눈을 뜨게 하며, 사람으로 하여금 예의롭게 하기 때문이다.

최여진 작가의 [영국과 튀르키예의 홍차 문화 출판기념회]는 시종일관 분위기가 조가화무(鳥歌花舞), 즉 새가 노래하고 꽃이 춤을 추듯 화기애애(和氣靄靄)와 만족의 웃음으로 푸짐했다.

또한 ‘만날 땡그렁’(생활이 넉넉하여 만사에 걱정이 없음을 일컫는 말)의 풍성한 분위기까지 이어져 아직도 차가운 바깥 공기까지 일순 훈훈함으로 치환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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