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중·고등학교 17일 졸업식…특별한 졸업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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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중·고등학교 17일 졸업식…특별한 졸업생 화제
  • 김승수 기자
  • 승인 2023.02.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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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 어르신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진학 예정
김인식 대전사회서비스원장 고등학교 졸업장 취득
2022학년도 시립중학교 졸업사진
2022학년도 시립중학교 졸업사진

81세 어르신이 중학교를 졸업하고, 대전의 기관장이 고등학교 졸업을 해 화제가 되는 학교가 있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원장 최선희)은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대전 시립중·고등학교 졸업식을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졸업생 중 최고령자는 81세인 최○○ 씨로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최 씨는“중학교 주간과정을 마치고, 올해는 고등학교 야간과정에 진학하는데 함께 공부한 친구들과 같이 다닐 수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눈에 띄는 학생이 있다.

김인식 대전광역시사회서비스원 원장도 졸업의 주인공이 됐다.

김 원장은 대학원 학력까지 모두 취소가 돼 2021년 고등학교 야간과정에 입학했고, 주경야독을 하던 중 지난해 대전사회서비스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김 원장은 “학교에 다니면서 기회의 불평등으로 평생을 배우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며 그림자처럼 지내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경험했다.

대전 시립 중고등학교 전경사진
대전 시립 중고등학교 전경사진

67살, 저의 도전이 그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학교 졸업식은 2020년 개교 이래 세 번째로 고등학교 졸업생 110명 중 93명이 2023년도 대입 전형에 응시해 대거 합격했다.

중학교 졸업생 76명 중 70명은 대전시립고등학교에 진학해 학업의 꿈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대전시립중·고등학교는 「평생교육법」 제31조에 의한 학교형태의 평생교육시설로 배움의 시기를 놓친 성인들을 위해 대전광역시, 대전시교육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협력해 운영하는 2년제 학교로 재학생 평균연령이 60대이다.

올해 신입생을 이달 22일까지 모집 중이며 주간 과정과 직장인을 위한 야간 과정도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과 입학문의는 ☎ 042-250-6700.번으로 하면 안내를 받을수 있다.

"늦었다고 할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말처럼 행동을 바탕으로 실천을 하면 건강과 행복 기회가 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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