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느니 염불? 노느니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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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느니 염불? 노느니 쓰자!
  • 홍경석 시민기자
  • 승인 2022.07.28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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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 보이는 장점
작년에 받은 대전시 명예기자 최우수 표창장
작년에 받은 대전시 명예기자 최우수 표창장

 

‘노느니 염불’이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염불이나 기도는 당장에 큰 이익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조금씩 마음이 선(善)해지게 되고, 힘을 얻어 인생을 살아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매일 꾸준히 글을 쓰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필력이 부쩍부쩍 증가한다. 물론 이를 객관화하여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알고 실천해야 한다. 첫째는 방송사에 보내는 것이다.

각 방송사마다 라디오 청취율을 올리고자 애청자가 보낸 사연이 방송되면 갖가지 선물을 준다. 그런데 이는 방송사마다 천양지차(天壤之差)를 보이고 있다. 청취율이 높고 광고가 많이 붙는 프로그램일수록 애청자가 받는 선물은 당연히 고가품이다.

반면 청취율이 낮은 프로그램은 끽해야 커피 한 잔 상품권을 모바일로 보내준다. 그래서 라디오 방송은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 현상을 보이고 있다.(물론 이는 필자의 단견(短見)이다)

실례로 나는 모 특정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만 대형 TV를 여러 대 받았다. 기타의 상품까지 치면 실로 엄청나다! 그러나 작가로 등단하고 기자로 활동하게 되면서 ‘꿈은 사라지고’가 되었다.

네이버 검색에서 내 이름만 쳐도 ‘홍경석’은 이미 프로 작가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라디오 프로그램은, 특히 인기가 높은 라디오 프로그램에는 그야말로 명불허전(名不虛傳)의 작가들이 포진하고 있다.

그들은 애청자가 보낸 사연을 꼼꼼히 읽은 뒤 방송 가치가 있는 경우, 독자에게 연락을 취한다. 그 작가가 묻는 질문은 대충 다음과 같다.

= 1. “이 글은 본인이 직접 썼는가?” / 2. “이 글을 다른 방송(사)에도 보냈는가?” = 이 질문에 1은 'yes', 2는 'no'라고 명확히 밝혀야만 비로소 작가는 다음 스케줄을 귀띔해준다. 라디오 방송 다음으로는 전국 일간지 독자란에 투고하는 것이다.

기라성 같은 독자들의 그 수많은 글 중에서 낙점된 1~2개의 글만이 게재된다. 따라서 전국 일간지 역시 나의 글 실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토양이자 디딤돌이 될 수 있다.

끝으로 현상 공모전에 출품하는 것이다. 나는 주로 ‘문학’ 쪽으로 응모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덕분에 10여 년 전에는 두둑한 상금 외에도 부상으로는 5박 6일의 중국 여행을, 그것도 공짜로 다녀오는 행운까지 얻을 수 있었다.

이 밖에도 글을 쓰면 장점이 엄청나게 많다. 하나만 추가하자면 심지어 우울증까지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라(‘거짓말’을 속되게 이르는 말) 치지 말라고? 명색이 지역에서도 명망 높은 ‘홍키호테’ 기자 겸 작가가 어찌 감히 그런 망발을 임에 담겠는가! 거듭 강조한다. 노느니 염불? 노느니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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