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미문의 코로나19는 전 세계 경제에 생전 보지도 듣지도 못한 충격파를 던졌다. 우리나라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 고군분투 끝에 얼추 3년 만에 공포의 코로나 터널을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침체와 물가고라는 딜레마와 리스크(risk)에 빠졌다. 지금 우리 경제는 하루가 다르게 뛰어오르는 물가와 갑작스러운 불황, 이에 따른 공포감에서 기인한 지갑 닫기 등 그야말로 삼각 편대(三角編隊)의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특히 소상공인들의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이에 맞춰 한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제 54기 최고경영자과정(CEO)에서는 시의적절하게 이 분야의 전문가인 김승수 교수가 나서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대해 특강했다.

 

7월 8일 19시부터 열린 이 강의에서 김승수 교수는 특유의 수려한 달변으로 ‘학사 -> 석사 -> 박사 -> 밥사 -> 술사 -> 감사 -> 봉사’의 수순처럼 소상공인 역시 봉사의 이타적 마인드와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실천으로 작금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게 관건이라고 역설했다.

 

참고로 ‘이청득심’은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뜻이다. 이어 소상공인(小商工人)의 개념 정리와 함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유익성을 자세히 설명했다.

 

덕분에 그동안 생소했던,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무지(無知)했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대한 이모저모를 속속들이 알게 되는 수확까지 푸짐했다. 개략적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하는 일은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 창업 지원, 성장 지원, 재기 지원, 특화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등 그 범위가 자못 광범위하다.

 

하지만 소상공인이 어려울 때 이처럼 그야말로 천군만마(千軍萬馬)로 도와주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불행이라는 사실을 새삼 인지할 수 있었다.

 

또한 현재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로 246 대림빌딩 2~3층, 11층, 16층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자칫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우처럼 세종으로 이전이라도 한다면 대전 시민과 소상공인의 입장에서도 이는 얼마나 큰 손해일까 싶은 조심스런 두려움이 앞섰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앙부처로 승격된 지 3년 만에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지역에 끼친 정서는 가뜩이나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대전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충격이었기 때문이다.

 

김승수 교수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면서 “평소 공부하고 저축하는 사람은 당해낼 재간이 없다”에도 힘을 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100-1=0’, 즉 백(100)번을 잘 하다가도 단 한(1) 번을 잘못하면 Zero('0')가 되는 것이 장사(사업)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평소 공부하는 자세와 더불어 “나는 누구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까?”를 나름의 확고한 인생철학과 경영 마인드로 구축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선여류(從善如流)의 강의와 알기 쉽게 풀이하여 청중에 전달하는 능력까지 탁월한 김승수 교수의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이청득심의 콜라보로 성공 가도 달리길’ 용광로 특강에 청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