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3 관음성지 제 14호 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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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3 관음성지 제 14호 화엄사
  • 김승수 기자
  • 승인 2022.04.10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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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539
☎061-782-7600
www.hwaeomsa.com
2022.3.27(일)
한국33 관음성지 제 14호 화엄사
한국33 관음성지 제 14호 화엄사

2022.3.27(일) 민족의 영상이라 불리는 지리산의 대표적인 사찰 화엄사를 방문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경본 '백지묵서 대방광불화엄경'을 발원한 연기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는 화엄사에는 우리나라 사찰 건물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각황전이 위용을 뽐낸다.

각황전 앞에는 역시 큰 규모의 고복형 석등이 있고 원통전 앞 독특한 형태의 사자탑과 효대의 사 사자삼층석탑,공양자 석등이 대표적인 유물이다.

화엄사 입구
화엄사 입구

사 사자삼층석탑의 네마리 사자안에 합장을 한 채 서 있는 이는 연기조사의 어머니라 전해지고 있으며,탑을 향해 무릎을 끊고 앉아 찻잔을 받치고 있는 이는 어머니에게 차를 공양하는 연기조사의 모습이락 전한다.

임진왜란때 주지였던 설흥 스님이300여명의 승려를 이끌고 왜군에 대항하다 전사했고, 벽암 각성 스님과 자운 스님은 이순신 장군의 부장으로 활약하는 등 호국에 앞장서기도 했다.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의상대사가 장육전을 건립할때 사방 벽에 새겼던 화엄석경에서 엿볼 수 있듯이 화엄사는 우리나라 화엄 사상의 근본종찰이다.

이곳에는 홍매화 콘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어 홍매화를 둘러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웅장한 사찰중의 하나라고 하는 화엄사의 위엄을 느낄수 있었다.

화엄사 홍매화
화엄사 홍매화

화엄사 들매화는 천연기념물 제485호로 수령은 450년 추정을 하고 있다. 이 매화나무는 속칭 '들매화'로 알려져 있어 사람이나 동물들이  먹고 버린 씨앗이 싹이 터서 자란 나무로 짐작되기 때문이다.

이런 들매화는 개량종 매화보다 꽃이 작고 듬성 듬성 피지만 단아한 기품과 짙은 향기는 개량종 매화가 따라오지 못한다고 적혀있다.

절 한켠에 떨어져 있는 동백꽃을 모아 하트 모양을 해보고 싶었다. 하나의 꽃잎도 아름답지만 같이 모아 놓으니 더 아름답다.

주변을 살아가면서 우린 백년을 살지 못하면서도 너무 아웅다웅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 누구를 위한 삶도 아닌데 우린 너무도 희노애락에 대한 사상적 검증을 수시로 해보고, 느끼면서 정답이 없는 길을 향해 가고 있다.

화엄사 대웅전
화엄사 대웅전

이 길로 쭉 가게 되면 종착역일 나올것 같지만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나약한 인간이 할수 있는 행동은 신적인 존재감의 위대함과 존경스러움을 자신만의 색깔로 합리화 시켜간다는 것이다.

우리들에게 주어진 삶을 오롯이 우리들의 것으로 느끼면서 조용한 울림을 마음속으로 다 막아내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승화를 시켜야 한다.

무릎을 꿇은 자신의 모습에서 비움과 온전한 인간으로서의 착한 삶을 기린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시간에 우리들은 착한 심성을 갖고 온 우주를 받아들여야 겠다.

봄날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속에서 그 내공의 깊이를 성찰하고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 주변 사람들에게 이타적인 선행을 베풀어 나가야 할것이다.

화엄사 동백 !
화엄사 동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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