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남양주를 꿈꾸며 문화재단 설립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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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남양주를 꿈꾸며 문화재단 설립을 제안한다
  • 이근호 기자
  • 승인 2022.02.14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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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호변호사의 남양주 정책제안
- 남양주는 역사문화의 도시다.
- 다산 정약용의 실학정신이 숨겨진 문화의 도시

남양주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이 3군데나 있다. 조선왕릉 광릉, 사릉, 홍유릉이 그것이다. 마석에는 흥선대원군 묘, 진건에 공빈 묘, 광해군 묘가 있다. 조안면에는 정약용이라는 유네스코 4대 인물에 빛나는 다산유적지가 있다. 그 외에 유서 깊은 역사문화유적지가 많다. 한편, 한국현대사에서 민주주의와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온몸을 바친 열사들을 모신 마석 모란공원이 있다.

법무법인 함백 이원호 대표변호사

그런데 외부에서 남양주를 방문할 때, 역사와 유적지 및 인물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알릴 단체 및 사람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 남양주에 있는 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알리는 문화재단 설립이 절실한 이유다.

매년 펼쳐지는 지역문화제, 가요제 등 문화예술 정책 제안 및 집행, 그리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화인프라가 중요하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남양주를 알릴 수 있는 그리고 문화예술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엮어낼 수 있는 역할을 문화재단이 해야 한다.

현재 남양주시 16개 읍면동에는 관리 소홀 문화재가 수두룩하다. 남양주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알릴 수 있는 문화해설사도 부족하다. 문화재를 관리·발굴하고 남양주 곳곳의 문화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자신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내야 하지 않을까?

또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문화는 사람들 간의 정신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다. 남양주를 문화도시로 키우고 조성해 나가는 것이 지속적인 도시 경쟁력을 키워내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16개 읍면동에 필요한 행정복지센터 및 체육문화센터 설립이 이루어졌지만, 정작 남양주를 대표하는 문화재단 설립에는 소홀한 남양주 시정이 바뀌기를 바란다. 장차 설립될 남양주문화재단은 남양주관광벨트 조성, 지역 문화의 거리 조성, 유네스코 국제학술대회 유치, 조선왕실박물관 등의 사업을 기획하고 집행하고 관리하는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

백범 김구선생은 일찍이 나의 소원에서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문화도시는 남양주시민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시민 행복을 위하여 문화재단 설립을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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