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

경제적 자유란 무엇인가? 질문은 쉽지만 답은 결코 쉽지 않다. 그저 다니고 싶은 여행을 자주 다닐 수 있다면 경제적 자유일까? 사고 싶은 것을 맘껏 살 수 있다면 경제적 자유일까? 경험으로 보면 이런것들을 '경제적 자유'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인간은 심리적으로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끼면 집착이 생긴다. 여행을 만족할 만큼 다닐 수 없는 사람은 여행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집착이 목표처럼 생각될 수 있다. 부족함으로 생긴 집착을 흔히 목적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둘은 엄연히 다르다. 집착은 욕심으로써 꼭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목적은 꼭 필요한 것이가 때문이다.

본인의 기준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은데도 욕심을 내게 된다. 예를 들어 내일이 수학시험이라고 하자. 여기서 수학은 내일의 필요조건인 목적이다. 그런데 본인 영어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영어공부를 한다고 하자. 그렇다면 영어공부는 욕심 때문에 생긴 집착이 된다.

경험이 부족하면 경제적 자유와 집착을 구별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럴땐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구체적인 답을 찾도록 노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왜 여행을 가려고 하는 걸까?"라는 질문에 "좋으니까"라는 무책임하고 성의없는 답변이 아닌 가치관과 비교하여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집착이나 욕심이 아닌 목적일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진정한 자유'란 어딘가에 구속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진정한 경제적 자유란 결핍으로 발생된 욕심이나 집착에 구속되지 않으며, 경제적인 문제에도 구속되지 않은 진정한 독립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출처:☞ 제이원 [10억짜리 경매비법] 

김기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