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온다 김민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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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온다 김민지 대표
  • 김승수
  • 승인 2021.09.23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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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온다를 잘 드러내는 키워드 ? “파라다이스 온다는 ‘쉘터’”
'행운길'이라는 골목길에 위치한 작은 휴양지.
멀리 가지 않아도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수 있는 '공간'!
파라다이스 온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행운1길 33
관악구 행운 1길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온다' 외부전경
관악구 행운 1길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온다' 외부전경

한적한 행운길, 해변의 휴양지 같은 자그마한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는 어떠한 사람도,동물도 함께 머물며 잠시 여유를 누릴수 있다. 파티를 하듯 맛있는 술과 음식을 대접하며 행복을 선물하는 파라다이스 온다의 김민지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Q : 파라다이스 온다는 어떤 공간인가요?

안녕하세요 !파라다이스 온다를 운영하는 김민지입니다.

저는 출생부터 현재까지 행운동에 거주하고 있는 관악구 토박이입니다.

24살에 가게를 시작해 고난과 역경을 뚫고 조금씩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중입니다.

파라다이스 온다는 2018년 8월 오픈한 펍으로, 저의 아지트 같은 공간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로만 꾸며놓은 공간에 손님이라는 친구들을 초대하여 대접하는 24/7파티 공간입니다.

Q : 공간명에 담긴 의미가 있나요?

파라다이스 온다는 휴양지 컨셉의 펍입니다.

온다(onda)는 스페인어로 wave를 의미하는데 파도, 진동,흔희 힙합씬에서 말하는 바이브와 같은 의미로 쓰여집니다.

천국의 파도 같은 의미로 파라다이스 온다라는 이름을 지었는데,손님이 ‘온다’라는 뜻과 함께 이중적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이름입니다.

파라다이스 온다만의 특별한 메뉴가 있나요?

저는 파라다이스 온다에서만 볼수 있는 독특한 메뉴를 대접하고 싶었어요.오픈 이후 메뉴가 많이 바뀌었고 지금도 고정된 메뉴가 아니지만, 오픈부터 지금까지 쭉 판매해온 대표 메뉴는 명란비빔우동과 베이컨 맛탕이에요. 종종 이메뉴를 보고 멀리서 찾아 오셨다는 손님들도 계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파라다이스 온다 김민지 대표
파라다이스 온다 김민지 대표

Q : 어떤 계기로 공간을 운영하게 되셨나요?

재직중이던 회사를 그만두고 '유럽의 몰타'로 어학연수를 떠났는데 그곳은 365일 파티 분위기인나라였어요.

같은 학교의 외국인 친구들을 초대해 매일 밤 파티를 하면서 각자 나라의 음식을 요리하고 재료나 레시피를 교류할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요리에 대한 재능을 발견했죠.

제가 만든 요리를 대접하고 술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시간들을 통해 한국에 와서도 사람들에게 대접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Q : 어떤 청년들이 이 공간을 이용하면 좋을까요?

파라다이스 온다는 차별과 혐오없는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저희 가치관이 가장 크게 녹아있는 공간입니다.

반려동물과 아이 동반을 허요하게 된 이유도 이런 가치관 때문이에요.

저희 가게에 ‘츠비’라는 강아지 사장님이 함께 하기도 하고요. 반려동물들과 함께 하는 주민분들이 산책하다가 편하게 들를 수있고, 노 키즈 존이 많아지는 요즘 어린 아이를 둔 부모님들도 편하게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파라다이스 온다를 방문하는 손님 중 동네 주민분들이 많은데,강아지에 이끌려 들어오거나 유모차를 끌고 가다가 들러주시는 분도 있고, 퇴근 후 혼자 맥주를 즐기러 오시는 분도 많아요.

지친 날엔 느긋하게 위로받고,행복한 날엔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를 하고 싶은 청년들이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오시는 분 모두가 편안하게 쉬어가는 공간이었으면 해요.

독특한 소품이나 숨어있는 포토존과 같이 개성있는 컨셉이 눈에 띄네요

파라다이스 온다는 ‘휴양지’라는 뚜럿한 키워드를 가지고 따뜻한 분위기의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모래사장 모양의 작은 장난감처럼 휴양지 컨셉에 어울릴만한 소품을 가져와 하나 둘씩 놓다 보니 이렇게 같은 결의 공간을 만들게 되었어요.

종종 저희 가게에 어울릴 것 같다며 선물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포토존 앞에는 여자화장실이 위치해 있어요.

처음가게 인테리어를 할 당시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어 고민하다 여자화장실을 실내에 새로 설치하게 되었고 빈 공간을 그냥 두기보다는 눈으로 즐길수 있는 숨은 공간을 만들어 보았어요.

이런 포토존을 파라다이스 온다만의 개성으로 봐주시는 것 같아요.

파라다이스 온다 실내공간
파라다이스 온다 실내공간

Q : 공간을 운영하며 기억에 남는 애피소드가 있나요?

7,8마리 강아지 손님들이 놀러왔던 날이 있습니다.

견주분들이 펫 카페 주인분과 그 손님들이었는데 강아지와 함께 맥주를 마실수 있는 공간을 찾아서 방문해 주셨어요.

손님도 많고 강아지도 많고 정시없는 날이었지만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Q :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요?

차별과 혐오 없는 가게로 인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종,장애,성별,성향,나이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시선 속에서 자유롭고, 그저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먹으로 온 사람’으로 존재할수 있는 공간을 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요즘 저희 가게에 매일 찾아오는 길냥이 친구 하나가 생겼는데 폐업하지 않아도 될 만큼만 벌어서 길냥이 친구가 올 때마다 제가 밥을 챙겨주는 것이 목표예요.

아름다움과 정이 넘치는 공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파라다이스 온다' 를 찾는 모든 사람이 행복해 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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