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가 아닌 방향을 공유하는 우리들 이야기
모자람의 위안
몸에 하나 둘 나이 먹은 흔적이 생길 때 그리고 그 흔적들이 내 마음을 흔들어 놓을 때, 나를 조금씩 움츠러 들게 하고 쇠약하게 하는 질병이 몸 안팎에서 생겨날 때 나도 병들고 늙어 간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으며 두려움 속에 빠져들 때,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나를 만들어 왔던 알지 못하는 위대한 힘들의 손길 안에서 자신을 잃어가고 있으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마침내 느낄때!
이 모든 암울한 순간에 오. 하나님! 저로 하여금 알게 하소서. 이 모든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데려가기 위해 저를 조금씩 분해시키는 과정임을! 이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도 저 만큼이나 아파하고 계시다는 것을!
-'사귐의 기도를 위한 기도선집' 중
저작권자 © N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