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운의 '시와 글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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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운의 '시와 글이 있는 풍경'
  • 김기운
  • 승인 2021.06.06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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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아닌 방향을 공유하는 우리들 이야기

험난한 미래의 대비책

 

양산 '법기 수원지'
양산 '법기 수원지'

 

사이판에 제일 높은 산이 있습니다. 이곳에 30년전 무지무지한 큰 해일이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산 꼭대기에 몇 미터를 제외한 모든 곳이 물에 잠겼다고 합니다. 그 산꼭대기에 1미터가 채 안되는 거의 땅바닥을 기는 나무가 있습니다. 나무 년수로는 1000년이고 뿌리는 추측컨데 10~20미터가 되는 것으로 추정 된다고 선교사가 얘기 했습니다. 도저히 생명이 살 곳이 못되기 때문에 영양분을 찾아 아래로 내려 간것이 1000년의 뿌리를 가진 나무로 지금까지 어떠한 쓰나미와 폭풍에도 견뎌내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캐나다 뱅쿠버 등지에 가면 반대로 높이가 20미터 되는 전나무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그 큰 나무들이 넝그러니 넘어져 있음을 쉽게 봅니다. 주로 여름 태풍도 조금 강한 바람에 뿌리를 드러내고 쓰러져 있는 나무의 뿌리는 불과 1미터가 채 안됨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키 20미터에 뿌리가 1미터가 안되도록 부실하게 키워진 근본 이유는 환경(땅)이 너무 좋기 때문입니다.

양산 '법기 수원지'
양산 '법기 수원지'

사람으로 인용 한다면 유복한 자 돈 많은 가문에 난 자와 가난의 터 위에 삶의 뿌리를 내린 사람의 비교라 하겠습니다. 유복이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게 아니라 겸손과 정반대의 입장과 환경을 준비치 못하면 뿌리채 뽑힌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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