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운의 '시와 글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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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운의 '시와 글이 있는 풍경'
  • 김기운
  • 승인 2021.05.0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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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아닌 '방향'을 공유하는 우리들 이야기

가치의 차이

 

세계 호텔업계의 큰 손 Conrad Hilton의 이야기가 분명한 가치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5달러짜리 쇠막대를 하나 갖다 놓고 이렇게 이야기했다 합니다. "이거 그냥 갖다 놓으면 녹슨 싸구려 쇠막대기에 불구하다. 그러나 이 쇠막대를 가지고 말발굽을 만들면 10달러 50센트를 받을 수 있게 되고, 한번 더 머리를 써서 작은 바늘로 만들면 무려 3,25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또 특수 용수철로 만들면 무려 2,500,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실력 + 머리' = 5달러 -> 2,500,000달러로 바뀔 수 있다는 공식이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서울 '경복궁'
서울 '경복궁'

역사속에 또 한명의 위대한 왕 율리어스 시저(케사르)는 BC 45~50년 초대 왕제였고 군인이자시인이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의 가슴속에 깊이 각인되어 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기면 그냥 "이겼다"고 할 말을 그는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고 멋지게 표현했고 누비콘강을 넘어 로마로 진격할 때 "게떼같이 덤벼라!"하지 않고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말했습니다.

전쟁 승리의 승전보도 "적군에게는 기뻐해야 할 일이 사라졌고 아군에게는 슬퍼해야할 일이 사라졌다!"고 낭보를 전하는 삶속에서 '실용성'에 '예술'을 첨가할 때 '대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서울 '경복궁'
서울 '경복궁'

 

남미 최고의 노동 가요 일인자 메르세데스소사(1935년 아르헨티나 국민 가수)의 Gracia a la Vida /  '인생의 삶에 감사 드립니다' 의 노래속에서 폭력과 난동이 아닌 조용한 힘의 진행을 느끼게 하는 그것이  '예술'입니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민주화에 눈을 뜨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군부독재, 군사독재가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악상이 꿈틀거리는 지도자가 진정한 지도자의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서울 '경복궁'
서울 '경복궁'

 

우리나라도 이씨 조선 양반의 타락과 몰락을 풍자한 춘향전의 가치가 어디에 있습니까?  문학적 예술성에 있습니다.

이몽룡이 잘 차려진 술상 앞에서 한시 한절을 읖습니다. "금잔의 아름다운 술은 천만 사람들의 피땀이요, 좋은 그릇의 좋은 안주는 백성의 기름이로다.  촛농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노랫소리 더 높이 높아갈 때 백성의 원망 소리 더 높아지더라"

얼마나 멋진 시입니까! 이런 시적 예술 속에서 의식은 깨어나고 역사는 변화하는 것입니다. 시대는 폭력 가지고 실용만을 가지고 바뀌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태도와 구호 가지고 절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무식하게 소리 지른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은 준비되고 실력 갖춘 자를 통해 예술의 힘으로 낮추는 자,  '가치를 뽑아낼 수 있는 예술자적 실력자'를 통해 변화하는 것입니다. 

서울 '경복궁'
서울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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