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운의 '시와 글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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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운의 '시와 글이 있는 풍경'
  • 김기운
  • 승인 2021.05.0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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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아닌 방향을 공유하는 우리들 이야기

    For us & To us   

합천 '가야산 국립공원'
합천 '가야산 국립공원'

사랑으로 일하는 것의 좋은 예화 한가지 피터 드러커(투자의 귀재)의 책 중 내용입니다.

미국 정부 산하에 어느 연구소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곳에 연세가 많으신 출판국장이 계셨습니다. 그 분은 과학자로 훈련 받은 것도 아니고 전문가적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세련된 품위가 있는것도 아니고 속된 말로 '퇴물'같은 사람 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퇴직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런 퇴물같은 사람이 떠났으니 젊고 싱싱한 사람이 오면 얼마나 잘할까"라고 생각했답니다.

합천 '가야산 국립공원'
합천 '가야산 국립공원'

나중에 일류 과학자 출신의 기자가 영입되어 출판국장 자리로 오게 되었고, 전문 저널 발행물을 발간하였는데 구독자들의 반응은 그 '퇴물국장'이 있을 때는 정기 구독자가 많았는데 똑똑하고 세련 되고 유능한 젊은 국장이 발간한 간행물은 과학자와 다수의 많은 정기 구독자들이 구독을 중단하더라는 것입니다.

질은 높아 졌는데 훨씬 신선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데 구독자는 줄어드나? 그 이유를 캐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 인터뷰 했고 결과 그 원인이 참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전에 있던 퇴물국장은 우리를 위해서 'For us 잡지'를 만들었고 이번 새로운 국장이 오고 난 다음에는 우리에게 'To us 잡지'를 쓰는것 같아요." 그 차이라는 거예요. 'For us'냐 'To us'냐 

전에 있던 국장은 조금 부족 했지만 우리를 위한다는 애정이 글 속에서 보여졌는데 'For us'였는데 새로온 출판국장은 너무 똑똑한 거예요. 고자세로 우리에게 'To us'로 훈계하듯 글을 쓴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이러니 안되더라는 것입니다.

반드시 'To us'의 자세보다 'For us'의 자세로 일할 줄 알아야 합니다. 초심의 마음이 'For us'의 마음입니다. 

합천 '가야산 국립공원'
합천 '가야산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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